2014.10.17 11:02
스트레스와 턱관절장애 *****************************
스트레스 -> 뇌에 신호 -> 근육 수축 신경을 잘 분비 -> 무의식 중에 이갈이, 이 악물기 -> 턱관절과 근육 디스크에 이상 -> 턱관절 질환 -> 목.눈.귀.어깨 등 연관통으로 인해 전신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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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4명중 1명 발생
# 교직원으로 일하다 몇년 전 퇴직한 조**(63세)씨.
하얀 피부에 이목구비가 뚜렷한 얼굴을 갖고 있다.
하지만 남모를 콤플렉스가 있다.
살짝 입이 비둘어진것. 입이 잘 벌어지지 않아 입을 크게 벌려 웃기도 힘들다.
사과를 씹어 먹기도 힘들어 잘게 조각 내 먹는 게 일상이 됐다.
숟가락이 입에 들어가지 않아 티스푼을 사용해 밥을 먹는다.
조씨는 "밥을 먹을 때마다 서러워서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올해 11월엔 위내시경을 받다가 입이 안 벌어져 의료진과 한바탕 전쟁을 치렀다.
경희대 치과병원 구강내과 홍**교수는 "턱관절 사이에서 쿠션 역활을 하는 디스크가 앞쪽으로 빠져 생기는 턱관절장애"라고 진단했다.
조씨는 현재 교합안전장치(스프린트) 치료를 받고 있다.
# 직작인 김**(32세)씨는 4~5년 전부터 원인 모를 통증에 시달렸다.
김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혀에 톱니바퀴 같은 치아 자국이 수두룩 했다.
밤새 이를 악물고 자면서 이갈이를 한 탓이다.
증상은 온몸에서 나타났다. 시도 때도 없이 머리가 아프고, 눈이 충혈됐다. 목과 어깨까지 욱신거려 앉아있기가 힘들었다.
말수가 억어지고, 통증 때문에 턱을 앞으로 내미는 시간이 길어지자 직장 상사는 "입이 왜 툭 튀어 나왔느냐. 뭐가 불만이냐"며 오해를 했다.
김씨는 최근 턱관절장애 진단을 받고, 약물과 물리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턱관절장애.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
턱관절장애(구강안면통증장애) 환자가 늘고 있다. 홍교수는 "예전엔 전체 인구의 4~5%가 턱관절장애 환자였지만 최근엔 더 늘었다"고 말했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턱관절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턱 근육이 긴장해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턱관절은 우리몸에서 가장 많이 움직이는 관절이다.
홍교수는 '턱관절장애는 턱뼈를 묶어주는 인대와 근육, 두 뼈 사이에서 쿠션 역활을 하는 디스크가 여러 원인으로 부담을 받아 생기는 질환" 이라고 말했다.
보통 턱 주변의 근육이 뭉치고, 턱관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가 이탈하면서 턱 질환이 생긴다.
최근엔 20~30대와 50~70대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홍교수는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여성이 통증을 견디는 힘이 약하고, 더 예민하게 반응해 남성보다 4배가량 더 병원을 찾는다"고 말했다.
최근엔 젊은 환자 비율도 크게 늘었다.
20세 이상 성인 4명중 1명이 턱관절질환이 있거나 예전에 앓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다.
홍교수는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턱관절장애가 전체 환자의 90%에 이를 정도로 스트레스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뇌가 신호를 보내 근육수축 신경물질을 분비하게 하다.
무의식 중에 이를 악물거나 이를 갈게 된다.
보통 음식을 씹을 때는 턱관절이 40~80kg의 힘을 받지만 이를 갈거나 이를 꽉 악물 때는 120Kg이상의 힘을 고스란히 턱관절이 받는다.
평소보다 무리한 힘이 턱에 가해지면 턱관절과 근육에 이상이 생긴다.
문제는 증상이 턱에서 끝나지 않고 전신으로 퍼져간다는 점이다.
연관통 때문이다. 홍교수는 "뇌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자정작용의 하나로 몸 전체에 수축을 하라고 명령을 내리면 턱뿐아니라 귀.치아.목. 어깨.눈 등의 근육과 인대가 수축하면서 몸 전체에 통증이 생긴다.
-장치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