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치료는 언제나 두려움이지만 특히 치과 치료만큼 공포스러운 것은 없을 것이다. 기간 또한 몇 분 만에 끝나는 치과 치료는 거의 없을 정도로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주가 소요되는 것이 치과 치료다. 특히 최근 임플란트 치료의 경우 소요 비용은 물론 치료 기간이 주는 부담은 자칫 심리적 불안감으로도 이어져 우울증을 겪는 환자들도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이런 고통에서 다소 해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세렉(CEREC)'시스템이라 불리는 당일 보철물 장착까지 가능한 치과치료법이 나와 모든 면에서 번거럽고 고통스러웠던 기존 치과치료의 대체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시술법을 선보이고 있는 대전의 즐거운 치과(박인환 원장·사진)는 치아성형 뿐 아니라 심미적인 면에서도 환자들에게 만족감을 더해주고 있다.
세렉 시스템이란 CAD/CAM 시스템을 이용한 세라믹 치료로 정밀 구강 카메라가 환자의 치아와 구강구조를 먼저 진단하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오차 없는 구강 본을 떠서 치료하는 시술로 흔히 임시적으로 거치는 임시치아 과정을 거치지 않아 한 번의 방문으로 모든 치료 과정이 끝나게 된다. 이는 충치치료는 물론 치아성형과 라미네이트 등의 치료를 하루에 완성할 수 있고 컴퓨터로 작업하기 때문에 가공사의 능력에 상관없이 일관성있는 매우 안전한 치료법이다. 또한 이가 벌어지거나 착색된 경우에도 컴퓨터를 통한 정확한 치아 삭제 량을 계산해 라미네이트를 치료부위에 붙이며 치아 삭제량도 조절할수 있고, 기존 1주일 이상 걸렸던 기간이 단 하루면 충분하다.
박인환 원장은 "세렉시스템은 안전성 또한 보장돼있어 알레르기 반응도 없고 인체친화도가 우수하기 때문에 모든면에서 환자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지역에서 치조골 이식 및 임플란트 최고 전문가로 각광받고 있는 박 원장은 어린시절부터 치과의사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 의대 졸업 후 공중보건의와 대학병원 수련의 과정을 놓고 갈등하던중 무엇이 환자를 위하는 길인가를 생각하고 대학병원 수련의 과정을 거치게 됐다. 지금의 박 원장이 존재하게 된 이유다.
현재 그는 대한 치과디지털학회에도 이사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치과대학생들의 멘토로 서 후학들 양성하는 일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또한 지역 인근 동사무소나 보건소 교회 등지에서 추천을 받아 주위 어려움 이웃들에게도 의료 봉사로 헌신하고 있다. "환자를 대할 때 무엇보다 그들의 개인 형편과 마음을 먼저 살핀다"는 박 원장이야말로 진정한 인술을 펼치는 보기 드문 의료인이라 할 수 있다.